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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늦은 공부 방법 좀 ...
    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2. 22. 15:03
    손에서 책을 놓은지가 꽤 되나 싶다.
    이제는 머리에 새로운 것이 들어갈 공간도 없는 것 같고
    들어가더라도 컴 끄고 나면 날라가는 정보처럼
    깨끗하게 FORMAT 되는게 현실이다.

    가을만 찾아오면 무슨 중독증세처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한 달!
    어떻게 무슨 공부를 할까? 준비하는데 한 달!
    그러다 보니 매년 이맘때 쯤에 겨우 책을 펼쳐들게 된다.

    올해는 자격증을 따기로 정하고
    학원에 갈 엄두가 안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하는
    공부를 택했다.
    그러나 습관을 하루 아침에 어찌 바꿀수 있으랴....
    아이들 컴하는것 내가 뺏아놓고
    온라인 강의를 듣겠다고 켜놓고는
    간이 책상에서 시작해서~~~ 소파로 이동~~~
    자세는 꼿꼿이 앉은 자세에서 약간은 비스듬이 누워지다가
    급기야는 소파에 드러누운 자세로 되기까지 불과 30분!!!!
    책은 잠의 마약과 같아서
    보는 순간 눈까풀을 누르고...
    급기야는 아예 귀로만 듣다가 눈떠보면 밤새 이리저리
    거실을 온통 청소하고 난 후의 허전함 뿐....

    마눌 말이 이제는 새로운 것은 안들어가니
    갖고 있는거나 놓치지 말라고 충고아닌 충고를 한다.
    뭔가 새로움을 갈구하는 것은 마음 뿐일까?
    괜히 되지도 않은 걸 한다고 돈 낭비, 시간 낭비일 뿐일까?
    학교때 안병욱 교수가 한말이 생각난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이 다 빠져 나가는것 같아도
    시루안의 콩나물은 무럭무럭 자란다."
    오늘은 그 말이 내게 무척이나 위안이 되어준다.

    내일부터는 옷 뜨습게 입고 차가운 베란다에서 한번 해 볼까나..
    등 뜨습고 배 부르면 잠 밖에 안온다는 말도 있고하니....
    내 참.... 이게 뭔 고생이여!!!!
    혹 님들 중에 늦게 공부하시는 님 있으면
    어떻게하면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제게 귀뜸이라도 해주실 분 없나요?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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