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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병원에 가면서......
    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2. 22. 15:20
    매일 늦잠자는게 벌써 습관화 된지 오래인지라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오늘은 장모님 모시고 병원에 가야된다고
    첫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모시러 갔다.

    연세가 드시면 여기저기 많이도 아프셔서
    병을 끼고 사신다는 말이 맞는말 같다.

    우리 어머님이나 장모님이나 모두
    여러군데가 정상이 아니시다.
    한군데 치료하다보면 또 다른곳이 아프시고
    병명도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찾아와
    무엇부터 치료해야 될지 어지러울 정도다.

    그래도 자식된 도리는
    아프시다고 하시면 최소한 관심이라도 보여야
    섭섭해 하시지 않으시니 그런 작은 일 하는것도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삼성병원에서 장검사하시고
    아침으로 죽을 사드렸더니 그마져도 다 못드신다.
    연세가 들어갈수록 자꾸만 당신이 돌아가시는것만
    생각나는가 보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다 한숨이고 걱정이시다.

    앞으로는 제가 병원에 다 모시고 다닐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했더니
    조금은 안심이 되시는지 마음을 푸신다.
    별것도 아닌것을 .........

    아침부터 병원소독약을 맡고
    아픈 환자 모시고 다니고 했더니
    내 마음도 그리 편하지 않다.
    오늘따라 도로 곳곳에 경찰들이 쫙 깔려
    이상하다 싶더니만 내일이 4.19라 그렇다고 한다.
    오면서 고려대에서는 마라톤을 하는지 학생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길이 엄청 막힌다.
    그래 4.19는 학생들의 공덕이 큰 날이니
    다소 길이 막히더라도 내가 이해해줘야지........

    기분을 풀기위해 음악을 크게 틀고
    잠시 선잠이나 청해 볼까나.......

    하릴없는 소올산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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