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나도 모르게 어디에 찔렸는지
염증이 생겨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우선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가 힘들다.
독수리타법이 달리 있는게 아니군,.,.
저절로 독수리타법이 되어버렸다...ㅎㅎㅎ
젓가락질 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하찮은 것 하나가 아픈데도
내 생활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니
참으로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것은
없다는 말이 맞나보다......
심지어 맹장조차 요즘엔 뭔가 기능이 있을거란
이야기가 나오니 말이다......
흔히 조직을 말할때
사람 몸에 비유해 말을 많이한다.
즉 우리 몸에서 코나 입처럼 매일 매순간 써먹는
신체조직이 있는 반면
하루에 한번만 쓰는 조직(예: 항문)이 있고
어떤것은 1주(나이먹은 사람들의 거시기..ㅎㅎㅎ),
한달에 한번(여자들의 거시기.......),
또 어떤것은 평생한번(배꼽) 써먹는 조직도 있다.
매일 써먹지 않는다고 그 조직이 없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게 아니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당장
문제가 생긴다.
그것처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도 어떨땐 놀고먹는
사람들 같지만 다 쓸모가 있다는 말이다.
구조조정한다고 조직을 없애버리면 그 기능을 어떤 다른
조직이 수행하겠지만 어느땐가는 업무의 폭주로 효율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어진다.
손가락 아픈것 하나를 가지고
사회조직으로 확장해 버렸으니
내가 봐도 어디로 흐르는지 모를 일이구만.......
아무튼 손가락 하나가 오늘 나를 힘들게 만든다.
이 글을 타자하는데도 독수리로 하고 있으니
평상시의 열배는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길...ㅎㅎㅎ
우리모두 하찮은 것에도
관심과 격려를 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냅시다.
출처 : 불혹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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